꽃 - 여름과 가을의 문턱에 피는 상사화, 꽃무릇
아파트 화단에 상사화가 피고 있습니다.
잎은 온 데 간데없고 꽃대만 쭉 뻗어 나왔습니다.
며칠 있으면 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사화라는 이름은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해서 서로 그리워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사화는?
다년초로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6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 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의 구별 방법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을 구별하지 못하고 혼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 상사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봄에 잎이 났다가 6~7월경에 잎이 진 후, 7~8월 경에 꽃이 석산(꽃무릇) 보다 조금 일찍 핀다.
2) 석산(꽃무릇):
일본이 원산지이며, 9~10월 경에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후 11~12월경에 잎이 난다.
꽃잎 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도 붉은색이다.
상사화의 효능
유독성 식물 , 관상용으로 심고,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인경을 거담제, 구토, 창종, 적리, 급만성기관지염, 폐결핵, 백일해, 해열 등에 약으로 쓴다.
한국, 일본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들여와 전국 각지의 집 뜰에 흔히 심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꽃무릇(석산)의 효능
꽃무릇을 석산(石蒜)이라고도 부르는데 ‘산(蒜)’은 원래 ‘달래’를 뜻하지만 ‘마늘’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늘은 대산(大蒜)이라 한다.
석산이라는 이름은 꽃무릇의 알뿌리 맛이 매우면서 달고 마늘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듯 하다.
꽃무릇은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와 전라남도 영광 불갑사의 꽃무릇 군락이 널리 알려져 유명하다.
꽃이 워낙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유명하며 알뿌리는 전분제조 원료로 쓰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 알뿌리 말린 것을 석산이라 하고 가래를 삭이고 이뇨, 해독에 사용한다.
맹독성 알카로이드인 라이코린(lycorine)이 들어있음으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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